놀이터2

Posted on by pkchan

 놀이터를 빙빙돌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.
중학생 시절이었나..

항상 단지내 구석진 놀이터에 몰려 앉아서
담배를 펴대던 시절에, 우리학교 정문 앞 구멍가게에는 내가 좋아하던 2살 연하의.. 아..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. 영혜… 였었던가… 그랬던거 같은데..
여튼 그 아이가 좋았던지라, 허나 그 시절에 여자라고는 눈꼽만치도 몰랐던지라. 아무 행동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.
딱히 용돈도 없던 상황에 고민끝에 내가 그 아이에게 아무말 없이 내민 것은 엄마 몰래 훔쳐낸 화장품들.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샤넬, 랑콤류 브랜드의 엄마조차 쓰지 않았던 색조 화장품들이었다. ㅎㅎ 황당해 하는 그 아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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