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sted on by pkchan

yashica 109mp . elite 100 . F3.9/30

500년전에 재대하고 서남대학교에 떨어졌다. 아는 사람은 서먹서먹해서 아는 척 하기 조차 민망해져버린 ‘동기’.
그들은 졸업반 나는 일학년.
꼭 졸업장이 필요한건가 고심하며, 자취방에 누웠다.
아무도 없다.
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시내 자취방에서 혼자 누웠다가 창밖을 바라보다가 한참을 멍때린다. 이런기분… 외로운건가.. 싶다. 유일하게 할 것이라고는 사진을 찍는 일이었다. 다들 신기하고 경계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본다. 그런 눈빛 심히 거슬리고 짜증난다. 그런 류의 짜증은 곧 적대감이 되곤하다. 혼자 다녔다. 원래 혼자도 잘다니고 편하기도 했고 사진을 하고 있으면 심심한것도 별로 없었고 사진찍은 건더기는 산이나 잡초뿐이고.
그래도 이때는 좋았다.

카메라보다, 사진이 좋았다.

댓글 남기기